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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igion

칼빈추종자들의 거짓증언과 역사왜곡

정성구 총장의 보겔만에 대한 기만적 주장

 
 


1. 돌트회의와 정성구 총장의 화려한 평화주의적인 주장

돌트회의(The Synod of Dort 1618-1619)는 장로교인들이 주장하는 회의 가운데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회의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회를 통해 자신들에게 가장 강력한 반론적 이론을 주장한 알미니안주의에 대한 신학적 우위성을 확보했고 칼빈의 장로교인들이 자랑하는 5대 교리(The five points of the Calvinism)가 만들어졌으니 이 회의가 지니는 의의와 그들의 자랑을 이해 못하는 바도 아니다.

돌트회의는 알미니우스의 사후, 정치적 및 교회적 권한으로 신학적 문제들을 토의하고 결정하기 위하여 화란의 도르트레흐트(Dortrecht)에서 모여 154회의를 거듭한 국제회의적인 성격을 띤 회의였다.


① 돌트회의를 이끈 요하네스 보겔만 의장에 대한 주장

돌트회의에 대하여 정성구 총장은 주장하기를 요하네스 보겔만 의장에 대하여 '교회사에서 가장 결정적인 시기에 하나님의 진리 편에 서서 종교개혁의 핵심인 교리의 진리 편에 서서 종교개혁의 핵심적인 교리인 진리를 바로 붙들기 위하여 6개월간의 어려운 총회를 잘 이끌어 지도해서 칼빈주의 교리를 정립한 역사적인 인물이다.'라고 소개 했다.

그래서 정성구 총장은 '칼빈주의자의 인물계보를 엮은 사진첩에는 요하네스 보겔만을 칼빈 다음의 자리에 둘 정도이다'라고 주장한다.

② 보겔만 의장의 최후 선언과 항의자들이 벌떡 일어나 회의장을 떠나갔다는 정성구 총장의 주장

정성구 총장은 보겔만에 대하여 '마치 천둥 같은 큰소리로 다음과 같이 부르짖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제 우리의 인내와 친절과 동정과 사랑과 관용으로 의제를 취급했고 여러분이 왔던 길로 돌아가시오, 여러분은 거짓으로 시작했다가 거짓으로 끝맺었소 총회로서는 이 논제를 더 취급할 수 없소. 떠나가시오'하고 불벼락이 떨어질 때 '항의자들(알미니안주의자들)은 벌떡 일어나 말없이 떠났다'(칼빈
主義 思想大系 총신대출판부, 鄭聖久. 1995.2.28. pp.420-421)고 주장하였다.


③ 보겔만 의장이 평화주의자였다는 정성구 총장의 주장

정성구 총장은 '우리가 돌트 총회를 생각할 때 보겔만 의장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 보겔만은 평화주의자였다'라고(
鄭聖久. 앞의 책. p.421)고 하면서 '그(보겔만)은 인내와 관용할 줄 알며, 감정을 잘 정리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이런 지도자가 없었다면 애써 이룩한 종교개혁의 불길이 꺼질 뻔하였다'(鄭聖久. 앞의 책. p.421)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보겔만의 활동상황은 초인적이며 극적이었다'(鄭聖久. 앞의 책. p.420)라고 극찬하였다.

정성구 총장의 이 주장을 보면 보겔만이야말로 평화주의자이며 인내와 관용할 줄 아는 사람으로 소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정성구 총장의 주장이야말로 얼마나 역사를 철저히 왜곡하고 신학자로서의 양심과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면서 한국기독교 신학의 강단을 기만하는 행위인가를 냉정하게 주시할 필요가 있다.


④ 정성구 총장이 주장하는 기만적인 역사왜곡과 거짓말

정성구 총장의 주장에 의하면 보겔만 의장이야말로 초인적으로 돌트회의를 이끌었다고 하면서 보겔만이 '평화주의자'이고, '인내과 관용할 줄 알며, 감정을 잘 정리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하니, 그야말로 돌트회의가 평화주의적이고 또 초인적인 인내와 관용으로 이끌고 또 마지막에 '천둥 같은 소리로 알미니안 주의에 대한 패배를 선언하자 알미니안 주의자들이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말없이 떠나갔다.'고 하니 독자들은 돌트회의야 말로 평화적인 회의로 진행된 것으로 착각하게 될 것이다.

한국 사회와 교회는 역사적으로나 거리적으로 돌트총회와는 너무 먼 거리에 있다. 그렇다고 거짓말과 역사를 왜곡하는 기만으로 역사를 호도해서야 되겠는가?


2) 돌트회의는 어떻게 진행되었고 결론을 내렸는가?

① 알미니안주의 자들을 쇠사슬로 묶어 끌고 온 돌트회의

그렇다면 돌트회의에 대한 역사적 실상은 무엇이며 그 회의는 어떻게 진행되었나?
우선 칼빈주의자들은 자신들의 유일성을 확보하고,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들의 교리에 항의하는 알미니안주의자들 일명 '항의자(Remonstrants)들을 쇠사슬에 묶어 그 회의장까지 끌고 왔다.'(Creeds in Contrast ; A Study in Calvinism and Arminianism Dr. Dale M. Yocum. 손택구 역. 연합예성. p.33)는 사실이다.

이와 같이 알미니안주의자들을 쇠사슬에 묶어 끌고 왔으니 우리는 이미 보겔만이 이끄는 돌트회의가 처음부터 평화와 관용과는 아예 거리가 멀었다는 것을 달리 설명하지 않아도 능히 알 수 있다.

어떻게 쇠사슬로 사람들을 묶어 끌고 온 것이 평화주의란 말인가? 이것이 초인적인 관용이라는 말인가?
그야말로 학식높고 도덕심이 강한 칼빈신학의 전도자이며 칼빈추종자다운 정성구 총장식의 해석이 아닐 수 없다.


② 일체 토의석상에 나오지 못하도록 봉쇄해 놓고 진행된 일방적인 회의

정성구 총장은 주장하기를 보겔만 의장이 불벼락 같은 말로 '여러분은 거짓으로 시작했다가 거짓으로 끝맺었소 총회로서는 이 논제를 더 취급할 수 없소. 떠나가시오'라고 하자 '항의자들(알미니안주의자들)은 벌떡 일어나 말없이 떠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는 돌트회의가 어떻게 진행되었는가에 대하여 그 내막을 전하고 있다. 그 회의의 진행과 파국이 이끌어졌음을 역사는 말해주고 있다.

'그는(칼빈주의자들) 자신들이 끌고 온 알미니우스주의자들을 다른 방에 감금하고 일체 토의 석상에 나오지 못하도록 봉쇄하고 자신들만 회의를 끝까지 진행시켰던 것이다.(Outline of Theology. Vol. A.A Hodge. 기독교문사. p.146)고 증언하고 있다.

그래서 역사는 이를 반증해 주기를 '아르미우스 파는 평등하게 초청되지도 않았다. 그들은 피고로 소환된 것이다'(개신교 역사와 신학, 박건택. 개혁주의신행협회. 1998.2.20. p.195)라고 말한다.

그리고 정성구 총장 자신도 '그들은 피고 취급을 받았고 의사진행에 참가하지도 못했고 제외되어 버렸다'고 당시 상황을 뒷받침 해 주고 있다. 이는 알미니안 주의자들이 회의에 전혀 참석할 수 없었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그런데도 항의자들이 마치 회의에 참석이라도 했던 것처럼 '벌떡 일어나 말없이 떠났다'는 파렴치한 역사왜곡으로 역사적 사실에 대한 본질을 왜곡시키고 있는 것이다.

알미니안주의자들은 아예 회의에 참석시키지도 않았고 그들은 회의에서 제외되어져 있었다. 그러므로 정성구 총장의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른 엉뚱한 주장을 하고 있으며 역사의 본질을 기만하고 있는 것이다.


③ 만장일치로 끝났다는 정성구 총장의 주장이 무엇을 입증해 주는가?

정성구 총장은 '이러한 회의(돌트회의)의 결과 그들은 자신들만의 칼빈주의 교리와 사상이야말로 유일한 기독교 정통사상이라고 선언하고 일방적인 회의 끝에 알미니안 파의 교리들을 정죄하였다.

그래서 나온 것이 돌트신경이고, 그 내용은 칼빈주의 사상을 '만장일치로 확증하였다'고 선언하는 것이었다.'(Outline of Theology. Vol. A.A Hodge. 기독교문사. p.146)

정성구 총장은 '아르미니우스주의자들은 사기꾼과 거짓말쟁이로 쫓겨나고 말았다(개신교 역사와 신학. 박건택. 개혁주의신행협회. 1998.2.20. p.195)'고 기술하고 있다.

위의 사실에서 주목해야 하는 정성구 총장의 주장가운데 '일방적인 회의'라는 사실에 주목해야만 한다. 그야말로 알미니안 주의자들을 별실에 감금해 두고 자신들만의 회의로만 일관하였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이 회의는 처음부터 평화주의적인 회의도 아니었고, 처음부터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한 파행적인 회의였다는 사실을 스스로 정성구 총장의 증언으로 입증해 주는 것이다.

그런데도 정성구 총장은 '보겔만 의장이 평화주의였다'고 주장하는데, 그는 이것이 얼마나 파렴치한 주장인가를 모르는체, 자신의 입으로 '보겔만 의장이 평화주의였다'고 실토하고 있는 것이다.

칼빈주의자들의 승리는 누가 보아도 당연히 이길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역사에서 알미니안에 이긴 회의로 소개되고 있는 것이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가면적인 교훈에 지나지 않는다.


3) 알미니안 지도자를 목잘라 죽인 칼빈주의자들

칼빈주의자 정성구 총장은 주장하기를 '우리가 돌트총회를 생각할 때 보겔만 의장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보겔만은 평화주의자였다'라고(
鄭聖久. 앞의 책. p.421) 주장하였다.


① 알미니안주의자의 목을 잘라 죽인 돌트회의와 보겔만 의장

하지만 돌트회의는 항의자들을 쇠사슬로 끌고온 것만으로 그친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들을 회의석상에 못들어 오도록 봉쇄해 놓고 진행시킨 것만이 아니었다.

보겔만 의장이 주도하는 돌트회의와 그 연장선상에서 항의하는 항의자(Remonstrants) 지도자인 휴고 그로티우스(Hugo Grotius)를 종신토록 투옥하였고, 알미니우스주의자 반 휄트(Barnfeldt)를 목잘라 죽이는 참수의 만행을 저질렀다'는(Dr. Dale M. Yocum. 앞의 책 참조)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칼빈주의 사상에 대한 결정도 기만이지만 알미니안 지도자들을 목잘라 살해한 것은 얼마나 기만적이고 광신적인 그들인가를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반 휄트(Barnfeldt)나 휴고 그로티우스(Hugo Grotius)는 단지 자신들과 견해를 달리했을 분인 그리스도인인데도 불구하고 그들을 쇠사슬로 묶어오고 그들을 목잘라 죽였다는 것은 관용주의자도 아니고 더구나 평화주의자는 더더욱 아니다.

이러한 행위를 자행한 보겔만은 평화주의자가 아니라 악마주의자이다. 정성구 총장은 역사를 두 번 죽이고 기만하고 있는 것이다. 정성구 총장은 거짓말로 엄연한 역사를 왜곡시키고 거짓말로 한국기독교회를 우롱하고 있는 것이다.

역사의 사실을 소개하는 학자는 사실을 사실대로 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성구 총장은 학자로서의 양심 따위는 상관치 않고, 비록 지킬 박사와 같지 아니할 지라도 마치 고명한 지킬(Dr. Jekyll)박사의 하이드(Mr. Hyde)적인 이중적 논리를 연상하게끔 하며, 이와는 다르지만 유사한 이중적 논리로 위선적인 지식주의를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이다.


② 정성구 총장의 궤변적인 인간의 존엄성의 가치

정성구 총장은 자신의 저서 '칼빈
主義 思想大系'에서 주장하기를 '칼빈주의 원리에서 세운 나라치고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높이 보지 않는 나라가 없다'(칼빈主義 思想大系, 총신대출판부, 鄭聖久. p.288)고 하였다.

그런데 자신의 논리에 반하는 주장을 했다고 해서 쇠사슬로 묶어 별도의 공간에 감금해 두고 끝내는 목잘라 죽이는 만행을 저지르는 행위를 하는 것이 인간의 존엄성과 인간의 가치를 높이 보인 것인가?

보겔만이나 칼빈주의자들이 돌트회의를 전후하여 보여준 행위들은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칼빈주의야말로 인간의 가치를 형편없이 보여 주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의견과 반대되기만 하면 누구든지 죽이고 목 자를 수 있는 살상적이고 만행적인 '칼빈주의 원리'라는 사실을 실감나게 보여주는 것이다.


③ 정성구 총장의 보겔만에 대한 기만적인 주장

정성구 총장은 '돌트대회는 철저한 칼빈주의자들의 압도적 승리와 알미니안주의자들의 패배로 끝나고 말았다'고(칼빈
主義 思想大系 총신대출판부, 鄭聖久. 1995.2.28. pp.416)고 하면서 '그리고 아르미니우스주의자들은 사기꾼과 거짓말쟁이로 쫓겨나고 말았다.'(개신교 역사와 신학, 박건택. 개혁주의신행협회. 1998.2.20. p.195)고 하고 있다.

알미니안주의자들을 쇠사슬로 묶어와 다른 방에 가두어 두고 자신들만의 회의를 진행시키고 자신들만의 결의로 결의했으니 만장일치로 끝났다는 것은 이 회의가 얼마나 파렴치한 진행으로 일관하였는가를 다시 한번 입증해 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의 역사는 알미니안주의자들을 사기꾼과 거짓말쟁이로 몰아 세운 것은 힘만 있다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자신들의 승리를 쟁취해 가는 폭력주의적, 살상주의적인 돌트회의적 칼빈주의자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그리고 정성구 총장이 보여주는 바와 같이 얼마든지 그런 역사를 사실 그대로 말해 주는 것이 아니라 얼마든지 평화주의자로, 인간의 가치를 존중한 것처럼 이중적인 기만적 역사 왜곡으로 본질을 호도하고 거짓말로 꾸며 지킬박사의 이중 논리와 같은 논리로 역사를 기만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주장하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왜곡이나 보다 광범위한 신학사상에 대한 이중적인 논리는 누가 보아도 눈치챌 수 없으리만치, 마치 고명한 지킬 박사(Dr. Jekyll)의 하이드(Mr. Hyde) 다운 이중 논리구조와 같은 것으로 기만하고 있다.

하나님을 믿는 진정한 크리스찬으로서 우리는 역사를 똑바로 직시하며 거짓과 사실에 대한 구별을 명확히 해야 할 책임이 있다.
또한 진실을 밝혀 왜곡된 역사가 활개치지 못하도록 경각심을 가지고 주시해야만 한다.


[
] 정성구 총장 : 전 총신대학교 총장 직무대행, 대신대학교( 대구신학대학)총장, 전 총신대 신학대학원 원장 겸 부총장



심상용 목사(월드크리스챤성경학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