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노스트라다무스 강증산 예언서
일반에게 증산 선생으로 잘 알려진 강일순 선생의 유서와 예언서 그리고 그의 예언을 담은 그림을 <일요서울>이 단독입수했다. 예언서와 유서 등을 제공한 이는 다름 아닌 차길진 법사다. 차 법사에 따르면 증산 선생의 예언서 등은 아직 한 번도 대중에 공개된 적 없다. 차 법사가 예언서를 공개하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중대 국면에 놓여 있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이 시기에 예언서와 그 내용을 공개해 우리나라에도 얼마나 위대한 예언가가 있었는지 알리고 또 국민과 정부가 바른 선택을 하고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게 차 법사의 생각이다. 대체 이 예언서 그리고 석 점의 그림에는 어떤 예언이 담겨져 있는 것일까. 지금부터 그 내용을 살펴보자.
"나는 열 석자로 세상에 다시 오리라."
증산 선생은 세상을 떠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 후 열 석자가 무엇인지를 놓고 해석이 분분했다. 차 법사는 이에 대해 "열 석자는 13명의 지도자를 말한다. 13번째 지도자가 나오는 날 대한민국은 새로운 세상을 열 것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증산 선생은 종교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타고난 예언가이기도 했다. 차 법사는 "증산 선생은 위대한 예언가다. 그런데도 한국 사람들은 노스트라다무스는 알면서 증산 선생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저 이상한 종교 창시자라고 생각하는 게 전부다. 그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차 법사에 따르면 증산 선생은 그림으로 이뤄진 '현무경' 24점과 유서를 남겼다. 이것들은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일부 알려진 내용도 도무지 무슨 뜻인지 해석이 되질 않아 대중들로부터 외면 받아 왔다.
증산 선생과의 인연
증산 선생에 대해 아는 이들에 따르면 현무경 석 점에는 한국의 과거와 미래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한다. 하지만 현무경은 모두 부적과 유사한 형태로 그려져 있어 좀처럼 그 내용을 알 수 없다.
차 법사는 증산 선생의 유서를 보이며 증산 선생과 자신의 기막힌 인연에 대해 설명했다.
차 법사는 "증산 선생의 유서에는 100년 후 '정해년 음력 4월 8일 병오날에 태어난 사람이 이 편지를 풀리라(받으리라)'라고 쓰여 있었다"며 "참 희한하게도 이는 나의 실제 생일과 일치한다. 호적상에는 음력 4월 10일생으로 되어 있으나 실제 내 생일은 음력 4월 8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 법사는 "평범한 유서처럼 보일 수 있으나 깊이 보면 선택한 글자 한 자 한 자가 우주적 해독을 요구하고 있다"며 "해독을 하면 할수록 이렇게 대단한 인물이 우리나라에 있었다는 게 자랑스럽기 그지없다"고 덧붙였다.
차 법사에 따르면 증산 선생의 유서와 그림 속에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의 등장과 죽음이 모두 들어 있다.
이승만의 장기 집권, 김구 암살, 6·25전쟁, 박정희의 군사 쿠데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인 죽음도 증산 선생이 100년 전 예언한 그대로라고 차 법사는 전했다.
자신이 "올해 두 개의 별이 질 것"이라고 예언한 것도 나중에 증산 선생의 예언을 해독해 보니 그 안에 더 자세히 들어 있었다고 차 법사는 털어놓았다.
증산 선생의 나머지 예언을 살펴보면 이렇다. 먼저 2012년에 남북한은 사실상 통일이 된다. 또 통일이 된 이후에는 다른 나라를 침략하지 않아도 세계를 정복한 것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증산 선생은 예언했다.
열 석자의 비밀 풀 열쇠
또 차 법사는 "예언에는 우리나라의 13명의 지도자가 나오는데 그 안에 북한의 김일성 주석도 포함돼 있다"며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김정일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13번째 지도자가 나오면 그때 우리나라는 세계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이며, 이웃나라로부터 영적으로 큰 힘을 가진 나라로 인식돼 존경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증산 선생은 예언했다고 한다.
또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예언도 있다.
증산 선생에 따르면 11번째 지도자인 이 대통령은 나라가 세계 중심이 되는데 가장 중요한 초석을 다지는 인물로, 이 대통령을 통해 북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증산 선생은 예언했다.
한편 차 법사는 현재 증산 선생의 예언을 대부분 해독했다. 해독이 모두 끝나면 이를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차 법사는 "이 책에 증산의 예언과 열 석자의 비밀 등을 모두 담을 계획"이라며 "예언서를 일반인이 보게 되면 증산 선생이 어떤 인물인지 알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위대한 예언가 그리고 종교인이 있었구나 하고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산 선생은 어떤 인물인가?
증산교 창시자이고 본명은 강일순이다. 본관은 진주(晉州), 호는 증산(甑山)이다. 전라북도 정읍(井邑)에서 출생하였다. 일찍이 동학(東學) 교도가 되었으나, 1894년(고종 31)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났을 때는 무장봉기에 반대했다. 일부에선 그가 농민운동이 일어나자 도망쳐 몸을 피했다고도 한다.
동학농민운동이 실패로 끝난 뒤에는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원할 뜻을 품고 전국을 떠돌면서 유교·불교·도교·참위(讖緯:음양오행설에 따라 길흉화복을 점치거나 예언함) 등 여러 사상과 설(說)을 공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1900년 고향으로 돌아와 김제 모악산(母岳山) 대원사(大院寺)에서 수도를 하던 중 깨달음을 얻고 후천개벽(後天開闢)과 후천선경(後天仙境)의 도래를 선포하는 한편, 후천선경 건설을 위한 천지공사(天地公事)를 행하였다. 1908년에는 약방을 열어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는 데 힘썼으나, 이듬해 39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했다.
처음에는 그가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태을주(太乙呪)라는 주문에 따라 증산교는 태을교·훔치교·선도교(仙道敎) 등의 이름으로 불렸다. 이후 1911년 그의 부인 고판례(高判禮)가 처음으로 공식 교단을 창립한 뒤, 다시 차경석(車京錫)의 보천교(普天敎), 김형렬(金亨烈)의 미륵불교(彌勒佛敎) 외에 증산대도교·제화교(濟化敎)·태을교·동화교(東華敎)·순천교(順天敎) 등 여러 분파로 갈라졌다. 이중 보천교는 차길진 법사의 조부와 증조부가 창립한 교단이다. 지금의 증산도·태극도(太極道)·대순진리회 등은 교리에 차이가 있을 뿐 모두 그의 가르침을 따르는 교단들이다.
기사 출처 : 일요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