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묘년 삼재팔난 조심하라
만일 누가 "돌부처가 어젯밤부터 갑자기 피눈물을 흘리고 있대"라고 말한다면 과연 당신은 선뜻 믿겠는가? "에이 말도 안돼!"하고서 부정부터 하고 말 것이다. 모든 것을 눈으로 보지 않고서야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세상에는 믿지 않을 수 없는 허황되고 이상한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TV프로를 보라.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왜적의 침입을 예측하고 10만 군대를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한 학자가 있었다. 바로 이율곡 선생이다. 그러나 당시 조정에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율곡 선생이 성리학의 대가라는 것만 알지 위대한 예언가라는 사실은 잘 모른다.
위대한 예언가를 꼽으라면 대개 노스트라다무스를 들먹인다. 그런데 노스트라다무스를 훨씬 능가하는 예언가인 남사고(南史古) 선생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왜일까? 문화적 사대주의에 빠져 있어서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고로 '외제는 좋은 것'이라는 망상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남사고 선생의 예언 적중률은 참으로 신이(神異)한 경지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저술한 책 <격암유록>을 보면 마치 현대를 내다보듯이 비행기와 전화, 기차가 발명될 것을 예언해 놓았고, 뿐만 아니라 6.25전쟁, 4.19, 5.16 등 현대사에 많은 부분을 예언하여 맞추었다. 그 적중률은 삼팔선으로 남북한이 갈라질 것을 맞춘 '삼팔가'에서 최고조를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신비한 예언서인 <격암유록>은 현 인류의 생존에 관한 놀라운 예언을 해놓았다. 인류에게 다섯 가지의 운이 있다고 하는데 오운론(五運論)이다. 이에 따르면 인류가 거의 전멸하는 천조일손(千祖一孫)의 운부터 백조일손(百祖一孫)의 운, 백조삼손(百祖三孫)의 운, 십조일손(十祖一孫)의 운, 전인류가 다 살아남는 일조십손(一祖十孫)의 운이 있다. 그런데 현재의 운은 많은 인류가 죽을 수밖에 없는 운으로 치닫고 있다고 한다.
특히 괴질이 2년 돌고 흉년이 3년 든다(가사총론)는 것이 있는데 현재 발생하고 있는 신종 플루가 그 전주곡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寅卯事可知人覺(인묘사가지인각) 三災八難竝起時(삼재팔난병기시)" 십이지(十二支)에 인(寅)묘(卯)가 들어가는 해에 일어날 일을 사람들은 깨달아 알아야 하는데 그때에 삼재팔난이 함께 일어난다는 예언(격암유록 은비가)이 있다. 여기서 인묘는 십이지(十二支)를 말하는데 인묘가 들어가는 해를 뜻한다.
여기서 인묘가 들어가는 해를 경인년인 2010년과 신묘년인 2011년이라고 주장하며 그때부터 삼재팔난이 온다고 한다. 그후 수년내에 인류가 절반 이상이 죽는 환란이 있다고 미륵진경은 예언하고 있다는 것이다. 격암유록에 예언된 삼재팔난은 사주학에서 말하는 일반적인 의미의 삼재팔난(三災八難)과 다른 의미로 인류에게 닥치는 모든 재앙과 곤란을 뜻한다.
기상재해와 천재지변, 독감 바이러스의 인류 공격과 벼랑끝 전술로 자유진영을 곤혹스럽게 하는 북한의 핵문제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국민들의 기아문제 등등 풀리지 않는 문제가 산더미처럼 쌓였다. 거의 1일 생활권이 되어버린 지구촌은 타국의 문제가 곧 자국의 문제가 되었다. 신종 플루로 발생한 지구촌 방역시스템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곧 실감된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앞으로 인류는 어떤 대 사건이 일어난다면 공멸 아니면 공존뿐이라는 의미다. 전 인류가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는 한 사람, 한 국가로부터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늘 상기하고 이에 전 인류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