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igion

고조선의 국학 천부경

Gedeon 2010. 6. 22. 22:46

● 천부경의 역사

우리 생명의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듯이 천부경의 정확한 시원을 알수 없다.

여러 고문서의 내용에 의하면 천부경은 약 9천 년전, 중앙아시아 천산에서 시작된 한국시대때부터 구전되어 온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시조 한인 안파견은 수행을 통해 우주의 이치를 깨닫고 인간 안에 있는 신성을 깨달았던 신인이었는데 기를 타고 노닌다 하여 천기도인이라 불리었다. 그는 천부경의 원리에 의해 국가를 세우고 통치하였다.

한국의 뒤를 이은 신시배달국시대에 한웅 거발한이 신지혁덕에게 명하여 한민족 최초의 문자인 녹도문자 (사슴 발자국 모양을 본 뜬 문자)로 천부경을 기록하게 했다. 이것이 다시 단군 왕검을 시조로 한 조선에 이르러 전서로 옮겨졌다. 전서로 된 천부경은 신라의 대학자인 최치원이 한자로 다시 번역함으로써 오늘에까지 전해지게 되었다.

천부경 안에 담긴 원리와 철학은 오랜 세월 동안 한민족의 정신적, 문화적 뿌리가 되었다.

천부경은 속세를 떠난 은둔자의 경전이 아니다. 국가의 통치이념과 교육이념으로서 고대 한국에서 국가 경영의 철학적 기반이 되었던 조화, 교화, 치화의 철학이 담긴 경전이다. 이러한 철학은 4천 4백 년 전, 조선을 세운 단군왕검 때에 홍익인간 이화세계라는 건국이념으로 표현되었다.

이러한 건국이념속에는 공동체의 구성원 모두가 자기자신이 누구이며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깨달아 영적인 완성을 이루고, 이를 통해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이롭게 하는 이상적인 사회의 모습이 구현되어 있다. 그 시대의 역사는 깨달음의 역사였고 인간완성의 역사였다. 그러나 2천여 년전 47대 단군 고열가를 끝으로 깨달음의 도가 끊어지고 그때부터 인간의 역사는 소유와 지배로 얼룩진 전쟁의 역사가 되었다. 그 이후 천부경의 정신은 한민족의 역사속에서 '율려도' '풍류도' '신선도'등의 이름으로 면면히 전해오면서 그 맥을 이어왔다.

 

● 천부경의 해석

우주 만물은 하나에서 나오고 하나에서 비롯되나
이 하나는 하나라고 이름 붙이기 이전의 하나이며, 본래부터 있어 온 하나이다.
하나는 하늘과 땅과 사람 세갈래로 이루어져 나오지만,
그 근본은 변함도 없고 다함도 없다.
하늘의 본체가 첫 번째로 이루어지고,
그 하늘을 바탕으로 땅의 본체가 두 번째로 이루어지고,
그 하늘과 땅을 바탕으로 사람의 본체가 세 번째로 이루어진다.

이렇게 변함없는 하나가 형상화되기 이전의 하늘 땅 사람의 순서로 완성되면서 새로운 하나를 이룬다.

 이 새로운 하나는 한정도 없고 테두리도 없다.
이 새로운 하나가 바로 형상화된 하늘과 땅과 사람이다.
형상화도기 이전의 하늘 땅 사람과 형상화된
하늘 땅 사람이 어울리면서 음과 양 겉과 속, 안과 밖이 생겨난다.
하늘에는 밤과 낮이 있고 땅에는 물과 뭍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남녀가 있어서 이 둘의 조화를 통해 천지는 운행을 하고 사람과 만물은 성장 발달해 나간다.

 이렇듯 하늘과 땅과 사람이 원래의 근본 상태, 형상화되기 이전의 상태, 형상화된 상태, 형상화되기 이전과 형상화된 상태가 어울려 작용하는 상태, 이 네 단계를 거쳐 우주만물이 완성되며 우주 만물은 본래 따로 뗄 수 없는 한 덩어리다.

이렇게 하나가 묘하게 피어나 우주 만물이 형성되며
그 쓰임은 무수히 변하나 근본은 다함이 없다.
마음의 근본과 우주 만물의 근본이 하나로 통할 때 일체가 밝아진다.
이렇게 마음을 밝힌 사람에게는 하늘과 땅이 하나로 녹아 들어가 있다.
우주 만물은 하나로 돌아가고 하나에서 끝이 나지만
이 하나는 하나라고 이름 붙이기 이전의 하나이며 끝이 없는 하나이다.

 

 

● 천부경의 유래와 구전 내력

天 符 經  天 帝 桓 國  口 傳 之 書 也  
桓雄大聖尊  天降後  命神誌 赫德하여 圖文으로 記之러니 崔孤雲  致遠 亦嘗見神誌篆古碑하고 更復作帖하여 而傳於世者也 이나 至本朝하여 專意儒書하고 更不與瑜衣相聞  而欲存者하니 其亦恨哉 以故  特表而出之하여 以示後來하노라

 천부경은 천제 환인의 환국으로 부터 구전되어 글이다. 환웅 대성존께서 하늘의 뜻을 받들어(태백산으로) 내려오신 뒤에 신지 혁덕에게 명하여 녹도문으로 기록하였는데, 고운 최치원이 일찍히 신지의 전고비를 보고 다시 첩으로 만들어 세상에 전한 것이다.그러나 본조(한양조선) 이르러서는 세상사람이 오로지 유가의 글만 공부할 다시 조의( 瑜衣)정신을 되살려 서로 들어보고 보전하려는 자가 없으니 참으로 한스러운 일이라 하리로다. 그러므로 특별히 이를 들춰내어 자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조의( 瑜衣):조의는 조의선인으로 신라의 화랑과 같은 고구려의 신교 낭가제도로써  조의선인은 삼신상제님의 진리 한민족의 국교인 신교사상으로 정신무장된 종교적 무사단(武士團)으로 개인적인 완성보다는 국가와 민족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내던져 살신성도(殺身成道)하는 것을 삶의 이상과 목적으로 삼았던 "한민족의 역사개창 주역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