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길진 법사의 예언 4가지
영혼구명시식으로 유명한 차길진 후암미래연구소 대표가 MB정부의 미래 예언을 해 주목을 끌고있다. 차 대표라는 직함보다 '차길진 법사'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그의 예언은 높은 적중률로 대중들을 놀라게 했다. 대표적인 예언으로 故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승리와 자살 그리고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이 있다. 차 법사는 연평해전도 미리 예언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밖에도 여러 예언을 적중해 명성을 날렸다. 그런 차 법사가 최근 또다시 예언들을 쏟아내 귀를 솔깃하게 한다. 차 법사의 예언은 크게 4가지다. 그의 예언은 대부분 국가에 관한 대승적 예언이었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 차 법사는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시점의 지도자라고 말했다. 지금부터 그의 예언을 모두 공개한다
차법사가 진행한 영혼구명시식.
7월초 [일요서울]과 만난 차 법사는 입을 열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많이 고민하는 듯 보였다. 그 이유에 대해 차 법사는 "항상 조심스럽게 된다"고 말할 뿐이었다.
차 법사는 불과 1~2년 전만 해도 해외활동에 전념해 왔다. 차 법사는 "해외 이곳저곳을 돌아보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나라 밖을 돌면서 우리나라에 도움 될 일이 무엇인지 더듬고 다닌다"며 "특히 해외 각지에 흩어져 있는 우리 조상들의 유물, 즉 문화재를 다시 국내로 가지고 들어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법사는 영친왕의 유물과 윤봉길의사의 사진 등을 일본에서 입수한 뒤 국내 대학과 단체에 기증해 화제를 모은 적 있다. 이에 대해 차 법사는 "주변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공을 돌렸다.
▶ 예언 1 ◀
2012년 남북통일 될 것
차 법사는 현재 우리나라가 여러 가지 문제가 얽혀 정치 사회적으로 시끄러운데 대해 특유의 웃음 섞인 화법으로 말문을 열었다.
차 법사는 "우리나라는 앞으로 잘 될 것이다. 지금 여러 가지 문제로 혼란스럽지만 혼돈이 정리돼 가는 과정 속에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통일이 멀지 않았다. 일부에선 북한이 최근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이상조짐 때문에 불안해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우리나라에 미사일이 떨어지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차 법사의 설명에 따르면 북한은 남한의 군사적 위협은 없다고 판단한 상태이며, 중국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난 자주권 확립을 국가적 선결과제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중국의 북한흡수움직임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고 차 법사는 전했다.
2012년까지는 불과 3년 남았다. 차 법사의 이같은 예언이 사실로 이뤄진다면 지금부터라도 통일준비를 하지 않으면 남한은 통일의 충격으로 극심한 혼란에 빠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차 법사는 "통일에 대비한 작업을 이명박 대통령이 열심히 하지 않으면 나라전체가 중국의 흡수통일 음모에 빠져 위험할 수 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가 현명하게 혼란을 잘 극복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밝은 미래를 내다봤다.
▶ 예언 2 ◀
MB 매우 큰 일 해낼 것
이와 함께 차 법사는 이 대통령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차 법사는 "이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관해 김대중 전 대통령보다 더 중요한 일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고 식량을 지원하는 것을 대단하다 했지만 앞으로 이 대통령이 하게 될 일은 이와는 비교도 안 되게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이 일을 통해 결국 통일을 끌어내게 된다"고 확신했다.
이 예언을 뒷받침하는 신호가 전해지듯 지난 21일 '남한, 북한 핵 포기하면 400억 달러 지원'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일제히 보도됐다.
그 내용은 이렇다. 미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날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복귀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400억달러 규모의 대(對)북한 원조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한국 정부가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에 당근책으로 제시될 이 기금이 아시아개발은행, 세계은행과 각국 정부의 투자로 조성될 것이라고 한국 정부 관리가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에 밝혔다고 전했다.
시나리오를 살펴보면 이 기금으로 북한에 5개의 자유무역지대를 만들고, 연 생산 300만달러 규모의 수출기업 100개를 육성한다. 국제사회는 또 북한에 철도, 도로, 통신망을 건설하고, 30만명의 산업인력을 훈련하는 것을 지원하고, 산림녹화사업도 실시된다.
위성락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이런 내용을 골드만 삭스에 전하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안전 보장과 외교관계 복원의 혜택을 누릴 것이라 말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그러나 이 보도가 나가자 정부 당국자들은 이 같은 보도 내용을 일체 부인해 진위여부에 혼란이 일고 있다.
또 차 법사는 "남북통일에 관해서도 그렇지만 이 대통령은 국내 정책적으로도 큰일을 해 낼 것 같다"며 "차후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살릴 수 있는 중요한 정책 사업을 이뤄낼 것이다. 이로 인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변수도 있다. 이 대통령이 결단의 순간에 잘못 판단하면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고 걱정스럽게 말했다.
차 법사는 이어 "이 대통령은 순탄하게 임기를 끝낼 것 같지 않다. 그분은 최고 아니면 최악 둘 중 하나를 얻게 될 것이다. 무난한 중간은 없다. 최고의 대통령으로 갈 것으로 보이지만, 함정에 빠질 경우 돌이킬 수 없는 국가적 위기를 초래하고 국민적 지탄을 받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차 법사는 그 '함정'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 예언 3 ◀
향후 대선 박근혜 안보여
차 법사는 향후 대선에 대해 "2002년의 대선과 같은 드라마틱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누가 당선될 지에 대해선 "지금은 말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분은 대통령이 될 수 없는 결정적 이유가 있다"고 했다.
차 법사는 "박근혜 전 대표는 심성이 여리고 착하다. 그리고 정직하다. 그래서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상식적으로는 그런 인물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지만 차 법사는 다소 엉뚱해 보일 수 있는 발언을 했다.
차 법사는 이어 "대통령이 되는 사람들은 다소 음흉하고 부패했으며 권모술수를 부릴 줄 아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박근혜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되기엔 너무 깨끗하다고 하겠다. 그래서 쉽게 상처받고 쉽게 깨질 수 있다"고 말했다.
차 법사에 따르면 향후 대선에 '다소 부패하고 다소 음흉한 인물'이 당선된다는 것이다.
차 법사는 "모든 나라의 정치는 다 똑같다. 이게 정치에서는 성공의 법칙"이라며 "그렇다고 해도 이런 개인적 문제는 지도력과 별개다. 통수권자가 돼서 지도력을 발휘하는 것은 다른 얘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차 법사는 "박근혜 전 대표의 차기 대선 당선 여부에 변수는 있다. 그 이상은 말 할 수 없다"고 묘한 여운을 남겼다.
▶ 예언 4 ◀
8월 경천동지할 일.
8월에 경천동지할 일이 터진다는 예언은 이미 차 법사가 운영하는 후암미래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드러난 바다. 하지만 그 일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선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차 법사는 "그것은 다름 아니라 간도협약 무효화를 주장하는 소송제기다. 이 소송은 우리나라와 중국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하면 중국 측의 반격이 거셀 것이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이 일이 향후 우리나라에 여러 가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언했다.
간도협약은 1909년에 청나라와 일본 사이에 맺어진 조약으로 청나라는 19세기말 간도의 자국영토화를 주장하며 간도에 자국군과 관리를 배치하는 수법으로 영토를 강탈했다.
대한제국은 간도를 되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일제가 중간에 개입해 청나라의 만주 철도와 푸순 탄광 채굴권을 얻는 대가로 간도를 넘기기로 협약을 맺어 이 땅을 청나라에 넘겼다. 이것이 바로 간도협약이다.
차 법사가 말한 간도협약 무효소송에는 막대한 재판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차 법사에 따르면 뜻있는 이들이 소송비용을 분담키로 했으며, 소송을 위한 자료수집과 변호사 선임 등 소송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한편 차 법사는 정치와 엔터테인먼트 결합론을 제시했다.
차 법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종교는 문화를 대신해 왔다. 하지만 지금은 문화가 종교뿐 아니라 정치까지 대신하는 시대다.
이제는 정치도 문화와 결합해야하는 시대적 요구에 직면했다고 차 법사는 주장했다. 즉, 정치와 엔터테인먼트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지금의 여권의 정치는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게 있다고 아쉬워했다.
[윤지환 기자] jjh@daily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