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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4명의 신부와 결혼

Gedeon 2009. 9. 25. 15:43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 남자가 동시에 4명의 신부를 맞을 예정이어서 화제다.

24일 일간지 소웨탄에 따르면 남아공 동부 콰줄루나탈주 은틀라네 마을에서는 오는 27,28일 이틀간 이색적인 결혼식이 치러질 예정이다.

밀톤 음벨레(44)라는 사업가가 2235세 사이의 여성 4명과 서양식과 전통예식으로 합동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것.

남아공 최대부족인 줄루족의 터전인 콰줄루나탈에서는 여전히 일부다처제가 용인되는 사회이긴 하지만 한꺼번에 4명을 신부로 맞이하는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줄루족 출신인 제이콥 주마 대통령도 이혼.사별한 부인을 제외하고도 3명의 `공식' 부인을 두고 있지만 결혼식만은 26년의 시차를 두고 따로따로 올렸다.

그러나 트로빌레 빌라카지, 자넬레 란가, 바키니실레 음들롤로, 스만겔레 셀레라는 이름의 4명의 신부는 "사랑에 눈이 먼 나머지" 이번 합동결혼식에 대해 아무런 불만을 갖고 있지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부 대표 자격으로 신문과 인터뷰에 나선 셀레는 "우리는 이번 결혼이 이상할 게 하나도 없다고 본다"면서 "우리는 모두 음벨레를 사랑하기 때문에 동시에 그와 결혼하는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셀레는 이어 "우리가 결혼증명서를 갖게 되든 말든 상관이 없다. 중요한 것은 그가 우리를 사랑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랑 음벨레도 4명과 동시에 결혼식을 올리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일부다처제가 우리의 전통이긴 하지만 한날한시에 결혼식을 올린다는 것이 다른 점"이라면서 "이는 이 여자들을 모두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음벨레는 이번 결혼을 위해 4명의 신부에게 지참금으로 각각 소 710마리를 차등 지급했다. 음벨레는 소 100여 마리와 염소 250여 마리를 소유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9/09/25 08:53:07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권정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