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예계에 이른바 '허벅지 미녀'들이 뜨고 있다. 과거 많은 이들이 콤플렉스라고 말하던 신체 부위가 요즘에는 매력적인 포인트로 탈바꿈한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그룹 소녀시대의 티파니다. 티파니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가장 매력적인 허벅지를 가진 여자 연예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네티즌 1만여명 중 절반 정도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바 있다.
티파니의 뒤를 이어 최근 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가 새로운 '허벅지 미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유이는 완벽한 비율의 탄력적인 허벅지를 뜻하는 신조어인 '꿀벅지'를 만들어 낼 정도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현재 한 포털사이트에서 '여자 아이돌 중 최고의 허벅지 미녀는?'이라는 설문조사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CF계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신민아도 빼놓을 수 없다. 신민아는 방송을 통해 "골반과 힙라인이 콤플렉스였다. 내가 가지지 못한 스키니와 마른 몸매가 선망의 대상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청바지 모델로 발탁된 후 콤플렉스는 강점이 됐고, 뭇 여성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핫바디'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 미의 기준은 얼굴이나 몸의 비율에 초점을 맞췄지만 근래에는 신체의 특정 일부분을 강조하는 미의 기준이 등장하고 있다. 또 기존에 선호되던 앙상하게 마른 스타일보다는 적당한 탄력과 근육이 조화롭게 형성돼 매끈하면서도 탄탄한 허벅지를 선호하는 추세다.
성형 전문의들에 따르면 가장 이상적인 각선미는 골격과 근육, 지방이 잘 어우러져야 한다. 전체적으로 곧으면서 허벅지에서 발목으로 가면서 점차 가늘어져야 한다. 또 움직일 때마다 근육의 운동감이 살아나야 하고, 적당한 지방이 볼륨감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꿀벅지'를 비롯해 특정 신체부위를 강조하는 단어들이 여성을 비하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런 단어들이 대중적으로 통용되면서 본래의 의미가 낮춰질 뿐 아니라 여성을 단순히 성적 대상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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