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이 한성이요 서안이다
서도의 변생이 북경의 담수와 함께 강도에 놀러와서 한 정의 대부를 만났겠다. 대부가 말하되, " 두 도읍을 들었으되 그 제도를 못 봤는데, 이제 다행히 두 분을 만났으니, 옛 것을 그리워하는 정이 트이도록 두 서울 이야기를 내게 들려 주오." 변생이 이르되, "그리하오리다. 서도가 처음 이룩될 제 동명이란 임금께서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이 땅을 돌보시와 거주를 정하셨네. 터 안 닦고 돌 안 쌓아도 화성이 치솟았네, 오룡차를 타옵시고 하늘로 오르락내리락, 온갖 신이 인도하고 뭇 신선이 뒤쫓았네..... 여기서 서도는 (고려때의) 서경,호경,서안, 평양, (대조선때의) 한성을 말한다. 북경은 하북성의 북경, 강도는 양자강중하류의 강도를 말하며, 고려때 강도로 천도한 적이 있다. 서도가 고구려의 수도가 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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