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문명에서 핵폭탄을 사용한 흔적이 포착됐다.
2월 28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터키의 모헨조다로 지역에서 발견된 녹색의 결정체를 통해 발견된 핵전쟁의 흔적을 파헤쳤다.
미국의 고대 문명 연구학자 이반 샌더슨은 유프라테스 강 인근의 터키 카탈 후유크 지역을 탐사하던 중 녹색 유리결정체로 뒤덮힌 지층을 발견했다. 이 지층의 연대 측정 결과, 최소한 8,000년전 생성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반 샌더슨은 녹색 결정체가 8,000년 전의 인류가 핵폭탄을 사용했던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녹색 유리결정체는 트리니타이트로 핵폭발로 발생한 순간적인 고온에 의해 사막의 모래들이 녹았다가 응고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유리 결정체다. 이 결정체는 다른 유리 결정체와는 달리 방사능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것을 그 특징으로 한다.
실제 터키 카탈 후유크 지방의 방사능 수치 측정 결과, 다른 지방보다 높은 수치의 방사능이 검출돼 주장의 신빙성을 더했다.
그로부터 30년 후, 영국 고대 문명 연구학자 데이비드 다벤포드는 "파키스탄과 인더스강 유역에 위치한 모헨조다로에서 핵전쟁이 있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모헨조다로는 기원전 3000년경 세워진 도시다. 데이비드 다벤포드는 1978년 이 지역을 탐사하던 중 광택이 있는 검은 돌로 뒤덮힌 직경 400m의 광장을 발견했다. 다벤포드가 로마 과학대학의 교수에게 광석의 일부를 분석 의뢰한 결과, 이는 토기의 파편이 1500도의 높은 열에 의해 녹았다가 식어 굳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여기에는 방사능 성분까지 검출돼 핵폭발로 인한 트리니타이트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이와 함께 발견된 46구의 유골들에서 모두 방사능 성분이 검출됐고 이중 9구에는 고온에 가열된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러나 반박론자들은 '유골들의 죽음이 핵폭발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하기에는 경미하다'며 "화산폭발이나 화재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모헨조다로 지역에서는 대규모의 화산 폭발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화산 폭발로 인해서는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자 이는 운석과의 충돌 때문이라는 또 다른 주장이 제기됐다. 운석 충돌시에도 유리 결정체가 발생하며 방사능 성분이 검출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헨조다로 지역에는 운석 충돌시 발생하는 분화구가 없어 이 주장 또한 설득력이 떨어진다.
데이비드 다벤포드는 인도의 고문서 '마하바라타'를 모헨조다로 지역에 핵전쟁이 발생했다는 또 다른 증거로 제시했다. 이는 바라타족의 전쟁에 관한 대서사시로 5500년 전 인도 갠지스상 상류에 살던 부족들의 두 차례에 걸친 전쟁을 담고 있다. 다벤포드는 전쟁을 묘사하고 있는 문구 중 일부를 들어 핵폭발을 암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고고학자들은 고대 문명과 관련된 문헌은 고대인의 상상의 산물에 불과하다며 근거로서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핵폭탄의 흔적들은 여전히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이 이러저러한 가설과 논란만 증폭되고 있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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