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ligion

요한계시록과 김정일 정권

사탄이 지배하는 세상엔, (사탄)과 그 이 세운 첫째 짐승, 그리고 첫째 짐승을 우상화하여 이 우상의 힘으로 기독교인을 탄압하고 주민들을 속박하는 둘째 짐승 등 세 부류의 악당이 있다. 이들은 三位一體이다.  

 

 新約(신약) 성경의 요한계시록은 (선)과 (악), 사탄과 천사, 기독교와 기독교의 싸움을 다루는 문학적이고 예언적이며 충격적인 내용으로 차 있다. 계시록의 필자는 예수의 제자 요한이란 설과 다른 요한, 즉 초대교회의 장로 요한이란 설이 있으나 前者定說로 되어 있다. 쓰여진 시기에 대하여는 네로 황제 시절(서기 54-68년)이나 도미티안 시절(서기 81-96년)로 나뉜다.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시작된 시기를 살면서 요한은 예수 대신 황제를 경배하라는 압박에 시달리던
聖徒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하여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는 하나님과 사탄의 대결이 임박하였고 사탄의 세력이 멸망하고 성도들은 永生과 축복을 누리게 될 것이니 박해에 굴복하지 말고 버틸 것을 촉구한다. 계시록은 문학적으로, 상징적으로 쓰여진 예언서임으로 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대하여는 몇 가지 입장이 있다.

첫째는 과거완료형이다. 여기서 언급된 상황은 서기 1세기 경에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것이란 입장이다.
둘째는 인간의 역사를 시작에서 끝까지 기술한 것이란 역사적 관점이다.
셋째는 종말론적 관점이다. 세상의 종말에 벌어질 상황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넷째는
을 이긴다는 영원한 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글이란 입장이다.

요한계시록의 12장에서 22장까지를 읽어보면 사탄과 천사, 거짓선지자와 착한 사람의 대결 속에서 하나님이 개입, 최후의 심판을 통하여 사탄과 거짓 선지자를
地獄으로 보낸다는 구도이다. 문학적이고 상징적인 묘사가, 지구상에서 횡행하였던 '악마적 독재자'나 '악마적 집단'의 일반 속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줄거리를 요약하면 이렇다.

 <12장 7-9절: 하나님의 군대장관 미가엘과 용이 싸워 용이 하늘에서 쫓겨난다.
 13장: 바다에서 짐승이 나온다. 용이 자신의 능력과
寶座(보좌)와 권세를 그에게 주었다. 짐승이 죽게 되었다가 살아나므로 사람들이 용과 그 바다짐승을 숭배하고 복종한다. 그 짐승이 하나님을 敵對하고, 성도들과 싸워 이기고, 성도들을 핍박한다. 이때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온다. 이 두 번째 짐승은 새끼 양처럼 순하게 생겼는데 말은 용처럼 한다.
"두 번째 짐승은 먼저 나온 짐승의 모든 권세를 그 앞에서 행하고 땅에 거하는 자들로 첫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니 곧 죽게 되었던 첫 짐승의 상처가 나은지라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 첫째 짐승에서 받은 이적을 행하여 사람들을 속이고,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첫째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 그 첫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2
짐승은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한다. 이 표를 가진 자 이외에는 賣買를 못하게 한다. 그 표는 첫째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다. 짐승의 수는 666이다.">
사탄이 지배하는 세상엔,
(사탄)과 그 이 세운 첫째 짐승, 그리고 첫째 짐승을 우상화하여 이 우상의 힘으로 기독교인을 탄압하고 주민들을 속박하는 둘째 짐승 등 세 부류의 악당이 있다. 이들은 三位一體이다.
을 스탈린이나 레닌, 또는 마르크스로 놓고, 첫째 짐승을 스탈린으로부터 權座權勢를 받은 김일성, 둘째 짐승을, 김일성을 우상화하여 인민들로 하여금 숭배하도록 하는 김정일에 對比하면 거의 정확하게 북한의 모습이다.
둘째 짐승, 즉 김정일은 오른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은 자에게만 매매, 즉 경제활동을 허용한다. 표는 첫째 짐승(김일성의 이름)이나 666이란 숫자이다. 김일성의 이름이 적힌 표는 북한노동당 당원증일 것이고 666은 김정일을 가리킨다. 김정일의 생일은 2월16일이다. 216
이라 불린다. 6X6X6=216이다. 김정일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인데, 평양에 있는 그의 선거구 번호가 한때 666이었다. 지금 북한에선 북한노동당의 허가 없이는 장사도 무역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최근 화폐개혁을 통하여 이런 통제를 더욱 강화하였다가 주민들의 반발을 부르고 있다.
요한 계시록은 둘째 짐승, 즉 김정일의 역할을 '거짓선지자'로 분류한다. 김정일이 김일성을 우상화하면서 그의
後光을 업고, 역사를 조작하고, 자신의 백두산 출생 신화도 조작하고, 생일마저 조작하여 북한을 거대한 거짓의 공화국으로 만든 것을 상징하는 느낌이다. 둘째 짐승은, 생기기는 양 같은데 말은 마귀(용)처럼 한다고 한다. 위장과 속임수가 김정일 정권의 속성이다. 즉 거짓선지자 집단이다. 이런 북한정권의 치명적인 약점은 거짓 위에 세운 공화국이란 점이다. 진실의 햇볕이 거짓의 토대를 무너뜨리면 와해된다.
 
북한을 다스리는 '
惡靈三位一體' 구조에서 聖靈에 해당하는 것은 공산주의의 魔王들(마르크스, 레닌, 스탈린)이고, 聖父는 마왕의 꼭두각시 김일성, 聖子는 꼭두각시를 선전하는 거짓선지자 김정일에 비유된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사탄의 권력과 그 작동원리가 북한정권과 흡사한 이유는 무엇인가?

1. 북한정권이 기독교
의 이단형이기 때문이다. 김일성은 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뒤 공산주의를 만나 사탄되면서 신흥종교집단인 主體敎敎主가 되었다. 북한노동당 정권의 儀式에는 기독교적인 게 많다. 북한에서 사용하는 용어 '정치적 생명'은 '永生하는 영혼'이고, '유일체제 확립을 위한 10대 원칙'은 십계명과 흡사하다.

2. 북한정권이 인간의 영혼과 사상을 지배하는
戰略과 기술을 발전시키다가 보니 자연스럽게 악마적인 작동원리를 채용하게 되었다.

3. 유태인 마르크스가 만든 공산주의 이론 자체가
기독교적인 인간말살과 唯物論이므로 성경의 세계에 나오는 마귀의 生理와 비슷해졌다. 공산주의를 이긴 정치제도는 개발형 군부독재, 기독교적 민주주의, 이슬람밖에 없다. 狂信을 누르는 데는 合理정신만으로는 부족하고 또 다른 신념이 있어야 한다.

한국 교회의 다수 목사들은 김일성-김정일을 단순한 독재자나 원수가 아니라 '사탄의 세력'으로 봐야 한다는
神學的 입장을 보인다. 원수나 독재자는 회개가 가능하므로 용서도 할 수 있지만 '사탄의 세력'은 척결 대상이지 용서의 대상이 아니다. 700만 명을 죽음으로 몰고 간 희대의 학살 父子에 대하여 "회개하게 해주십시오"라고 기도하는 게 과연 성경적인 것인지도 의문이다. 확실한 것은 김정일 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한국 기독교가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