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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평양이 한성이요 서안이다

서도의 변생이 북경의 담수와 함께 강도에 놀러와서 한 정의 대부를 만났겠다. 대부가 말하되, " 두 도읍을 들었으되 그 제도를 못 봤는데, 이제 다행히 두 분을 만났으니, 옛 것을 그리워하는 정이 트이도록 두 서울 이야기를 내게 들려 주오."

 변생이 이르되, "그리하오리다. 서도가 처음 이룩될 제 동명이란 임금께서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이 땅을 돌보시와 거주를 정하셨네. 터 안 닦고 돌 안 쌓아도 화성이 치솟았네, 오룡차를 타옵시고 하늘로 오르락내리락, 온갖 신이 인도하고 뭇 신선이 뒤쫓았네.....

여기서 서도는 (고려때의) 서경,호경,서안, 평양, (대조선때의) 한성을 말한다. 북경은 하북성의 북경, 강도는 양자강중하류의 강도를 말하며, 고려때 강도로 천도한 적이 있다. 서도가 고구려의 수도가 될 때는 동명황제가 막 한나라를 멸망시킬 때였다. 서도는 이전에 한나라의 수도 장안이었다.

고조선[단군조선]이 망한 후 대륙은 오국이 존재해 있었다. 북쪽은 북부여, 남쪽은 한나라, 동쪽은 마한, 진한, 변한이 그 나라들이다. 가장 중원지방은 주로 한나라가 지배했었다. 그 한나라가 흥한 후 새로 북부여에서 일어난 고구려의 동명황제로 인하여 한은 멸망하게 된다.

고구려는 영토를 이남으로 확장하며 한을 멸하고 한의 장안성에 고구려의 평양성을 짓는다. 그 평양성은 화성처럼 치솟아 지어졌다. 험하다는 의미이다. 화성이란, 법화경에 나오는 성으로 법화도사가 험한 길 가운데서 변화를 부려 쌓게 한 성이다. 그 성안에는 피로한 대중을 쉬게 하는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평양성은 험했다. 그래서 그 전에 단군조선 때는 왕험성[왕검성]이라고 했다.

 

동문선에서의 삼도부는 겉으로는 한반도처럼 보이지만, 잘 이해하면, 대륙일색이다. 북경이 나오고, 강도가 나오기 때문이다. 서도 또한 서경이요 대륙의 호경인 서안이다. 그리고 평양이다. 평양은 동시에 한성인근에 있었다. 한성은 예전에 평양이 있었다고 사서에 전한다. 평양에는 목멱산이 있고, 목멱신사가 있다. 목멱산은 남산이다.

남산은 한반도 서울 한복판에 있는 200여미터의 동산이다. 그런데, 목멱신사는 평양 목멱산에 있다고 한다. 한반도의 목멱산은 남산으로 서울에 있지 평양에 있지는 않다. 그렇지만, 목멱산은 하나요, 그 산은 평양이자, 한성인 곳에 있어야 한다. 그곳이 바로 대륙의 서안이다.

서안에는 남쪽에 목멱산이란 남산(2000여미터)이 있고, 그 남산은 남한산이고, 조선사의 남한산성이 있던 곳이다. 그리고 그 산은 진령산맥 중에 있다.서안의 북쪽은 목멱양이란 평야지대가 있다. 결국 지명들이 한반도하고 거리가 멀다. 모두 대륙의 지형을 말해주고 있다.

 

왕검성은 왕검성, 왕험성(王險城)이라고도 한다. 정확한 위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나 크게 요동지역에 있었다는 견해, 평양지역에 있었다는 견해, 요동지역에서 평양지역으로 이동했다는 견해가 있다. 〈한서〉 지리지 요동군 험독현조(險瀆縣條)의 주()에서 응소(應邵)는 요동지역에 있는 험독현이 위만(衛滿) 조선의 수도라고 하여 왕험성이 요동에 있었다고 했다. ...

그러나 왕험성과 험독현을 동일시하는 견해는 '험'()자가 같다는 데 근거를 두고 있지만, 왕험은 왕검이라고도 함에서 알 수 있듯이 한자어라기보다는 고조선의 소리말을 옮겨 적은 것으로 보인다. 왕검성이 평양지역이라고 주장하는 견해에 따르면, 고조선을 멸망시킨 뒤 고조선의 수도에 세운 낙랑군 조선현(朝鮮縣)의 위치가 평양 일대에 있었다고 한다.

다시 이 견해는 왕검성이 대동강 남쪽의 토성동(土城洞) 일대였다고 하는 주장과 대동강 북쪽 일대였다고 보는 견해로 나뉜다. (브리태니커백과사전 참조)

 

여기서 요동은 랴오뚱반도가 아니라, 내 몽골 두만강지역, 오로도스지역이다. 평양성은 고조선의 왕검성으로 험한 곳에 있다하여 왕험성이라고도 한다. 낙랑의 조선현이 있었고 그리고 한나라의 고구려현도 있었다고 한다. 바로 서안이다. 서안에는 동쪽에 려산(=고구려산)도 있다. 대동강은 위수와 황하가 합쳐지는 평양성 동쪽의 황하지역이다.

 

[참고문헌]

동문선 1 -동문선2권 삼도부 -서도, 북경, 강도를 읊은 부- 최 자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