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사 최고의 연출이 될, 조커의 등장 태고시절 인류에게 있어 절대적인 힘의 상징은 태양의 광명이었다. 그들은 광명 속에서 무궁한 생명의 신비를 느꼈고, 그 속에 우주의 신성이 깃들어 있다고 여겼다. 당시는 순수정신의 경계에서 광명의 도를 체험하고 살았던 조화의 문명시대였다. 그러나, 인류문명 속으로 유형문화와 물질문화가 자리잡아가면서 태고적 신성시대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망각하고, 끝내 이를 부정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러한 인류사 과정을 카드놀이로 비유하자면, 카드 놀이에서 본래 사람은 모두 조커로 태어났다. 우리는 성장함에 따라 조금씩 조금씩 하트나 다이아몬드, 클럽, 스페이드가 되어갔다. 하지만, 조커가 영영 없어진다는 말은 아니다. 카드 놀이에서 하트나 다이아몬드 카드 속 어딘가에 조커가 숨어있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이를 꿰뚫어본.. 더보기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