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길진의 미스터리Q- 청와대 터는 결코 명당이 아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수차례 밝혔지만 청와대 터는 사람의 터라기보다 신의 터다. 극단적으로 과장해 표현하자면 사람이 살 자리가 아니란 얘기다. 사람 터가 아닌 곳에 대통령 관저를 세웠으니 늘 화가 발생할 수밖에. 이런 청와대 터의 저주를 피할 길은 없을까. 원래 청와대는 경복궁 내전이 있던 자리다. 북한산 세력권인 북악산 앞마당에 세운 경복궁에서는 피비린내가 계속됐다. 그 시작이 1398년 태조 7년 이방원의 왕자의 난이었다. 하필 이방원은 경복궁 터를 잡은 정도전을 경복궁으로 불러 참살한다. 연산군 때 경복궁은 유흥의 놀이터로 전락한다. 하루도 곡연(曲宴)이 없는 날이 없었다. 연산군은 갑자사화를 일으켜 온갖 잔인한 방법으로 신하들을 죽이며 왕권을 과시했지만 결국 중종반정으로 폐주가 된다. 임진왜란으로 .. 더보기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