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善과 惡의 마지막(아마게돈) 대결장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 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육백육십육이니라." (Here Is Wisdom. Let Him That Hath Understanding Count The Number Of The Beast: For It Is The Number Of A Man; And His Number Is 666) -요한 계시록 13장 18절-
북한에서 2월은 독재자 김정일의 생일이 들어있는 달이기 때문에 들뜬 분위기가 조성된다. 김정일의 생일인 2월16일을 앞두고 한 달 전부터 각지에서는 그를 찬양하는 행사들이 시작되어 축제분위기를 조성하느라 열을 올린다.
일례로 북한은 2월초 청진•원산 등 주요항구에 정박 중인 외국선원들을 동원, 김정일의 지도자적 역량을 찬양하는 외국선원들의 모임을 개최하게 만든다. 특히 일본에 있는 대남공작기관인 조총련을 비롯, 해외각지에까지 김정일의 생일에 동참할 것을 강요한다.
지난 90년 2월 21일 북한의 평양방송과 중앙방송은 대대적으로 김정일의 가짜 출생지인 백두산 밀영에서 그의 생일인 2월16일을 전후해 수차례에 걸쳐 쌍무지개가 뜨는 신비로운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당시 보도에 의하면 백두산 밀영의 쌍무지개는 2월1일 오전 9시30분과 12일 오전 9시50분경 그리고 김정일의 생일 하루 전날인 15일 오후 4시경에 나타났는데 '정일봉을 중심으로 영롱하고 우아한 선을 그리며 이 일대를 끊임없는 환희에 넘치게 했다'는 것이었다.
당시 북한은 "이 쌍무지개들이 겨울철에 나타난 것은 기상학적으로 보아 보기 드문 현상으로 이것은 참으로 전설 같은 일이면서 자연도 경사로운 2월과 백두 강령성이 솟아 우리 조국의 창창한 앞날을 축복해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실 확인을 할 것도 없이 백두산 밀영의 쌍무지개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무지개는 대기 중에 떠있는 물방울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겨울철에는 발생하지 않는 현상이다. 북한은 또 김정일의 생일인 2월16일, 즉 216이라는 숫자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미를 부여해 '수령 우상화'에 이용하고 있다.
김정일이 태어났다고 주장하는 백두산 밀영 귀틀집 뒷산을 '정일봉'이라고 하는데 북한 당국은 '정일봉'과 '귀틀집' 사이의 고도 차이가 216m이며, 정일봉의 높이는 216m 42cm라고 선전하고 있다. 여기서 42cm는 김정일이 태어났다고 주장하는 해인 1942년을 뜻한다.
이외에도 김정일의 50회 생일날 '정일봉에서 제비 216 마리가 한꺼번에 하늘로 날아오르는 장관이 펼쳐졌다'는 등 김정일의 생일마다 정일봉을 둘러싼 신비화 선전도 벌였다.
216과 연관된 대표적인 구조물은 금수산기념궁전 광장이다. 금수산기념궁전은 김일성 생전에는 금수산 의사당 또는 주석궁으로 불리면서 김일성의 집무실 및 거처로 쓰였다.
기념궁전 앞에는 김일성 광장의 두 배에 달하는 대형광장이 있는데 이 광장의 폭이 415m, 길이가 216m다. 여기서 4월15일은 김일성의 생일이. 따라서 광장의 폭은 김일성을 상징하고, 길이는 김정일을 상징하는 것이 된다.
이와 함께 평안남도 연풍호를 굽어보는 철석봉 기슭에는 송암동굴(평남 개천시 서남동)이라는 유명한 관광지가 있다. 60년대 중반 발견돼 2004년 개방된 이 동굴의 관광코스도 총 2160m다.
김정일은 측근들에게 벤츠나 BMW 등 고급승용차에 '216-0000' 번호를 달아 선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숫자가 들어간 번호판이 없는 차는 김정일의 처소에 마음대로 드나들 수 없다. 216으로 시작하는 번호판을 단 벤츠 자동차는 김정일의 최측근으로 북한의 최고위층을 의미한다.
한편, 지난 99년 7월6일자 노동신문은 '위인전설 666'이라는 논평을 통해 "6을 세 번 곱하면 216, 즉 김정일의 생일인 2월16일이 나오고, 북한이 조선반도에서 6번째로 세워진 국체(國體)"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김정일은 98년7월 최고인민회의 10기 대의원 선거 당시 666호 선거구에서 대의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히브리어•헬라어 또는 영어의 알파벳 문자 A~Z에 각각 숫자 값을 부여해 문자로 표기한 것을 수치화해 숨겨진 의미를 찾는 성서 해석 방법을 '게마트리아'(Gematria)라고 한다. 게마트리아로 계산하면 글자의 수치가 666이 되는 많은 이름들을 발견할 수 있다.
네로의 이름인 'Caesar Nero'를 히브리어로 쓰면 'NRON KRS'가 되는데 이 값은 666이 되며, 그리스어(Neron Caesar)로 쓰면 666의 두 배인 1332가 된다.
한편, A=100•B=101•C=102~Z=125로 하고 2차 세계 대전의 원흉인 아돌프 히틀러의 수를 계산해 보면 666(HITLER=107+108+119+111+104+117)이 된다. 따라서 성경과 게마트리아의 해석대로라면 김정일-네로-히틀러를 상징하는 666은 '짐승'(beast)을 뜻하는 것이 된다.
이와 함께 666이라는 숫자는 단지 네로나 히틀러 한 사람만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신으로 추켜 세우면서 인간의 숭배를 받으려 하는 모든 자와 그 세력들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김정일을 악마라 부를 수 있는 근거는 그의 호칭에도 나타난다.
북한에서는 김정일을 '광명성'이라고 부른다. 하나님이 창조한 천사들 중에 품계가 가장 높은 그룹(Cherub)의 신분으로 대천사중의 하나인 루시퍼(Lucifer)의 별명이 '계명성'(son of the dawn)이었으나(구약 이사야 14:12) 그가 하나님을 배신하고 사탄(마왕)이 되어 이 세상을 죄악으로 괴롭히고 있다고 성경은 말한다.
우연일지는 모르나 김일성은 자신의 아들인 김정일의 생일에 그를 찬양하기 위해 시를 쓰고 김정일을 '새벽의 아들 광명성'이라고 불렀는데, 계명성이나 광명성은 모두 태양계의 4번째 행성인 '금성'(金星)을 뜻한다.
예로부터 금성은 '악마의 별'(계명성: 날이 밝으면 사라지는 악마와 같은 별), '이교도의 별', '비너스'(Venus), '이쉬타르'(Ishtar, 바알교의 여신•상징은 소)로 악마의 상징인 '바포메트'(Baphomet•염소머리)와 깊은 관련이 있다.
바포메트는 수염을 기른 염소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남성성과 여성성을 모두 가진 양성구유(兩性具有)의 신이다. 바포메트의 기원은 고대 메소포타미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신화에 따르면 바포메트는 동성애를 권유하며 어린 아이들을 산제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지구와 금성의 태양공전 주기의 차이로 인해 지구에서 관측되는 금성의 궤적은 오각성(Pentagram•프리메이슨과 사탄교의 상징)의 형태를 띤다. 한편, 생전의 김일성은 스스로를 태양신으로 자처했다. 동양의 고대신화에는 두 종류의 태양신이 존재한다.
하나는 선한신 '염제'(炎帝神農•동이족의 조상)이고 또 하나는 악한 '태양신'이다. 염제는 지상에서 식량을 찾아 애쓴 인간의 모습을 보고 연민의 정을 느껴 농사짓는 법을 가르쳐준 신이다. 반면 태양신은 악랄하고 잔인한 신이다.
태양신은 천제의 아내(妃)인 '희화'(羲和)의 아들로 강렬한 빛을 가지고 지상의 모든 물을 증발시켜 농작물을 비롯한 모든 생물을 태워 죽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지켜본 하늘의 천제는 천신인 '예'(羽•활을 잘 쏘는 동이족 계통 신)를 지상으로 보내 태양신을 죽임으로서 인간이 구제됐다.
'사탄의 수제자', '한반도 만악'의 근원인 김정일은 인간의 탈을 쓴 악마다. 김정일 스스로도 자신이'악의 씨'임을 강조해왔다. 성경에서 인류를 구원한 예수는 한번도 악(惡)과 타협한 적이 없다. 그렇다면 결론은 간단하다. 김정일은 타협이나 협상이 대상이 아니다. 제거의 대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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